바이든, 반도체 긴급 회의 직접 참석…삼성, 투자 결정 빨라지나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반도체 논의 'CEO 서밋' 화상으로 참석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대신 최시영 사장 참석 예정
美 반도체 동맹 강화 차원 보조금 지급 제안 예상
  • 등록 2021-04-12 오후 5:27:20

    수정 2021-04-12 오후 5:27:2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화상으로 열리는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직접 참석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12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리는 ‘반도체 긴급대책회의’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날 일정을 공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일자리 계획’과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포함한 다른 주요 분야들을 논의하기 위한 ‘반도체와 공급망 복원 화상 회의’에 잠시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각으로 13일 오전 1시께다.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005930)와 대만 TSMC, 구글 모회사 알파벳,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GM, 글로벌 파운드리, 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참석한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석 요청을 받은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최시영 사장이 화상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과 미중 대립 속 공급망 확충 전략 등의 무게를 감안해 그 의미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 동맹 국가들을 ‘반도체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정부는 공급망 재편을 위해 일본, 한국, 대만과 연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미국내 반도체 생산을 늘릴 제안서를 내밀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국내 추가 공장 건설 문제를 협의 중이다. 그간 미국 오스틴 정부와 현지 파운드리 공장의 추가 설비투자 계획을 놓고 세제혜택 규모에 대한 줄다리기를 벌여온 만큼 미국 정부의 획기적인 협상책이 나올 수도 있다.

또 미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대란 문제를 ‘국가 대 국가’ 외교·안보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문제로 보고 공급망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규모 확대 및 조기투자를 압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백악관 반도체 긴급회의 이후 미 행정부는 세제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삼성전자에 제공해 미국 내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백악관 회의가 미국에 20조원 규모의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조기 투자 결정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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