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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내년 TBS(교통방송)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이에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TBS예산을 둘러싼 공방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소관 예산안 심의 회의에서 내년도 TBS 출연금 예산을 136억원 증액해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부동의” 의견을 내고 맞섰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TBS 예산문제는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상업광고를 통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자 하는 집행부 의견 제대로 전달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날 문체위 예비심사 결과는 오는 3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된다. 예결위원 다수가 민주당 소속이라 TBS 예산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 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인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이나 안심소득 관련 예산도 상임위 단계에서 전액 삭감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