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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TBS예산 둘러싸고 서울시·시의회 갈등 '증폭'

서울시, 정치적 편향성 이유로 123억 삭감
시의회 “전액 살리고 136억원 증액해야”
내달 3일 예결위에서 공방전 이어질 듯
  • 등록 2021-11-30 오후 6:31:50

    수정 2021-11-30 오후 6:31:50

지난 17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내년 TBS(교통방송)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이에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TBS예산을 둘러싼 공방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소관 예산안 심의 회의에서 내년도 TBS 출연금 예산을 136억원 증액해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경만선 시의원은 “TBS 출연금 136억원을 증액할 것을 수정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도 예산에서 TBS 출연금을 123억원 삭감한 바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삭감한 액수를 100% 살리는 데 더해 13억원 더 많은 금액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문체위원 12명 중 10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부동의” 의견을 내고 맞섰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TBS 예산문제는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상업광고를 통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자 하는 집행부 의견 제대로 전달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날 문체위 예비심사 결과는 오는 3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된다. 예결위원 다수가 민주당 소속이라 TBS 예산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내년 예산안을 둘러싸고 시의회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전날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도 서울시가 대폭 삭감했던 도시재생지원센터 예산을 42억원 증액하는 안을 가결했다. 반면 오세훈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천 르네상스’와 관련한 수변중심 도시공간 혁신 예산 32억원은 전액 삭감했다. 또 다른 역점 사업인 장기전세주택 건설 추진 출자금도 40억원 줄였고, 상생주택 예산도 삭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인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이나 안심소득 관련 예산도 상임위 단계에서 전액 삭감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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