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코로나19 연관성 '아직'

국내 의심환자 3명 중 2명 가와사키병 확인 1명 조사 중
미국 유럽서 집중 발생하고 있지만 위험성 낮다고 봐
  • 등록 2020-06-03 오후 3:27:58

    수정 2020-06-03 오후 3:27:5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한 국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의심사례는 대부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국내 신고사례가 3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2건은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적어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으로 판단됐다. 나머지 1명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여의도 소재 학원에서 근무한 강사와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이 증후군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심장, 신장, 폐 등 2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하는 중증 상태로, 염증의 원인이 되는 세균성 패혈증, 포도상구균 등의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다. 기존 가와사키병 또는 독성쇼크증후군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일부에게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다.

지난 4월 이후 유럽 및 미국에서 소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보고가 잇따르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의료진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미국 뉴욕주에서는 5월12일 기준 102건의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이 중 3명은 사망했다. 유럽에서 230명이 의심사례로 보고됐다. 이중 2명은 숨졌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125명 △영국 48명 △스페인 22명 △포르투갈 13명 △이탈리아 10명 △룩셈부르크 5명 등이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기존의 가와사키병 등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소아의 전신성 염증 반응 사례의 보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감염과의 명확한 연관관계는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일본에서는 가와사키병과 코로나19와의 합병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발생하는 과염증반응(hyperinflammation)으로 인한 현상으로 추정하나, 위험요인, 병리기전, 임상경과, 치료법 등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관련 사례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김예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직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의 정확한 관련이 있는 지는 확실하게 않다”며 “어떤 환자들이 이렇게 발생을 하는지, 또 어떤 병인으로 이렇게 진행하는지, 증상이나 그런 것들이 나라마다 또는 나이별로 또는 그 안에서도 심한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어떻게 다른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소아 비중은 7~8%다. 다른 나라도 코로나19 소아환자 비중은 1~4% 정도로 매우 적다. 이 때문에 이 중에서도 이 증후군이 발생한 경우는 극소수로 추정되고 있다.

김예진 교수는 “이전에도 이런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있었고 그런 것들과 관련이 있는 다른 바이러스들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조사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아직 잘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앞으로 좀 더 자료가 많이 모여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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