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인플레·반도체 공급난에 올 하반기 4조원 추가 비용 발생"

상반기 세전이익 85~95억달러 예상…백신 덕에 수요↑
반도체칩·원자재 가격 상승…30억달러 추가 지출 예상
2025년까지 전기차·자율주행차 40조원 투자 계획
  • 등록 2021-06-17 오후 2:59:38

    수정 2021-06-17 오후 2:59:38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인플레이션과 반도체칩 공급난으로 올해 하반기 30억달러(한화 약 3조 39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올 상반기 세전이익을 85억~95달러로 예상한다고도 발표했다. 이는 종전 추정치 55억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감염이 줄어들면서 이동 수요가 늘어 차량 구매 수요도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다만 올 하반기 반도체칩 공급 부족 및 재료값 상승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추가 비용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포함돼 있다. 올 3분기엔 부품 부족에 따른 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을 보인다”며 올 상반기보다 최대 20억달러를 더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엔 전반기에 확인된 몇 가지 이례적이고 근본적인 압력이 있다. 그것은 아마 원자재 가격 인플레이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콥슨 CFO는 또 현재 반도체칩 공급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반도체칩 생산 공장들이 몰려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확산하며 전 세계 반도체칩 시장을 뒤흔들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칩 공급난에 따른 차량 생산 및 공급 차질이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한편 GM은 이날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에 오는 2025년까지 350억달러(약 39조 5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보다 30% 늘어난 액수다. GM은 지난해 3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00억달러(약 22조 5000억원)를 지출하겠다고 발표한 뒤 같은해 11월 이를 270억달러(약 30조 5000억원)로 상향했다.

투자 계획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외에 미국 내 배터리 공장 2곳을 추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GM엔 다양한 성장 동력이 있다. 오늘 전기차 (생산체제)로 빠른 전환을 선언한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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