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급격한 성장세 고성능車‥현대차, 아반떼 N으로 대중화 `박차`

獨3사 올해 고성능 4744대 판매‥전년比 66.5%↑
현대차, 아반떼 N 등 대중적 고성능 모델 연이어 출시
"아반떼 N, 고성능의 대중화 이끌 수 있을 것"
  • 등록 2021-06-24 오후 4:28:30

    수정 2021-06-24 오후 9:20:59

아반떼 N 디자인 티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고가의 수입차들이 주름 잡고 있는 국내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 현대자동차(005380)가 대중적 모델을 활용한 고성능 차량을 연이어 출시하며 고성능 자동차의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 들어 국내 고성능 자동차 시장은 66%나 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세 번째 모델이자 최초의 세단 아반떼 N의 티저를 공개했다. 브랜드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로 일반 차종과 N라인보다 더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춘 차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벨로스터 N, 코나 N과 더불어 아반떼 N을 출시 해치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준중형 세단 등 대중 모델을 중심으로 고성능 차량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가 고성능 차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이유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관련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고성능 시장은 슈퍼카급 이상을 제외하고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고가의 수입차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이들은 기존 차량에서 고성능을 위한 튜닝을 거쳐 각각 벤츠 AMG, BMW M 퍼포먼스, 아우디 S라는 네이밍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 고성능 차량들은 지난해 수입차 선호 현상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벤츠, BMW, 아우디 등 3사의 올 1~5월 고성능차 판매량은 총 47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5% 증가했다. 올해 초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량은 더 늘 것으로 예측된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벤츠 AMG 판매량은 2802대로 29.8% 증가했고, BMW M 퍼포먼스는 1695대 판매되며 92.2% 급증했다. 아우디는 올해부터 S 판매를 개시하며 247대 판매됐다.

다만 이들 차량 모두는 고가의 차량으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 진입장벽이 높다. 이에 현대차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고성능 시장을 잡기 위해 ‘틈새 시장’인 대중화 전략을 선택했다. 먼저 유럽에서 인기 있는 해치백 벨로스터 N을 지난 2018년 출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코나 N을 출시하며 SUV에서도 고성능 모델을 추가했다. 이어 아반떼 N 출시일을 저울질하고 있어 조만간 세단에서도 고성능 모델을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아반떼 N은 기존에 출시된 벨로스터 N과 코나 N과 비교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된다.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에서 벨로스터 N은 고성능 모델 선호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디자인 덕에 큰 주목을 못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새로 선보인 뒤 5일 만에 두달치 판매량을 모두 채우는 쾌거를 거두면서 고성능 차량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 바 있다. 코나 N과 비교해 완전변경을 거치면서 2030세대의 첫차 타이틀을 탈환한 아반떼는 N 브랜드 대중화에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성능 모델은 고급 수입차이거나 대중적인 인지도 낮은 N 브랜드밖에 없었다”며 “아반떼라는 국민차가 고성능 모델로 출시되는 것은 시장 확대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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