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크기의 간유리 음영 결절(뿌옇게 유리를 갈아서 뿌린 것 같은 모양(음영)의 덩어리)은 조직검사가 어려워 진단과 치료를 겸한 흉강경 수술을 통해 절제 하였으나, 실제 수술 시 만져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수술 전 ‘CT 유도하 위치결정’(CT 검사를 통한 병변 위치 표시, CT-guided localization)을 실시하고 폐부분절제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CT 유도하 위치결정’은 환자에게 심한 고통을 주는 침습적 검사이며, 수술로 이어지는 대기시간이 길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폐 조직이 손상되거나 기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도입한 차세대 경피적 폐결절 내비게이션은, 일반 기관지내시경으로 접근 또는 도달이 어려운 병변은 물론, 폐 가장자리의 작은 간유리 음영 결절(ground glass nodule)까지 차량 내비게이션을 따라 운전하듯이 컴퓨터가 재구성한 경로를 따라 정확히 병변에 도달하고 조직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첨단 기술(cutting-edge technology)이 적용 된 의료장비다.
환자 흉부에 부착하는 V-pad 기술을 활용하여 센서 당 1초에 20번씩, 총 6개의 센서를 통해 1초당 120번 환자의 호흡 상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여 호흡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병변까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의료기기에 포함되어 있는 ‘Always-On Tip Tracked’ 센서는 가상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술 시, 폐 속에서의 장비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며 목표한 폐 병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의료진의 판단을 돕고, 경피적 흉부 접근을 통해 위치결정 및 폐암 조직 제거 수술도 가능하다.
이러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도입으로 정확한 진단과 수술은 물론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하여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도우며, 수술 시 만져지지 않아 위치를 찾기가 어려운 간유리 음영 결절 및 작은 폐결절의 위치결정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증가시키고, 수술의 정확도 증가에 따른 재수술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폐암센터장 문석환 교수는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고의 의료진과 더불어 환자들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