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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가 잘못된 일? 카카오가 연쇄 창업 일으켜”

벤처캐피털 티비티 임정욱 대표, 소신 밝혀
‘투자회수→연쇄 창업’ 생태계 선순환 효과 짚어
“스타트업 인수, 부도덕한 일로 오해할까 두려워”
  • 등록 2021-09-15 오후 4:35:26

    수정 2021-09-15 오후 9:30:48

임정욱 티비티 대표(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 임정욱 티비티(TBT)파트너스 대표가 ‘카카오가 93개사를 삼켰다’라는 기사 제목을 두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임 대표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등을 지내면서 여러 창업가들과 돈독한 인연을 유지 중인 인물이다. 현재 벤처캐피털 티비티파트너스 대표로 일하고 있다.

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삼키다’라는 표현이 들어간 제목을 보고 작은 스타트업을 탐욕스럽게 먹어치우는 맹수, 공룡의 모습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며 “카카오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하면서 읽어봤다”고 글을 올렸다.

이는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카카오와 네이버의 기업결합 심사 76건 중 10건 외에는 모두 패스트트랙”이었다며 “공정위의 온라인플랫폼 기업결합 심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임 대표는 “지난 5년간 카카오의 인수합병 사례는 대부분 현행 기준상 신고 대상 자체가 아니”라며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 인수를 제외하고는 제가 보기에 공정위가 제재를 고려할 만큼 그렇게 큰 회사 인수는 없었다”고 사실 관계를 짚었다.

이어서 그는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지 않아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항상 있었다”며 “기존 대기업은 물론이고 네이버도 국내 스타트업 인수에는 소극적인 편이었다. 그런 분위기를 카카오가 바꿨다”고 높이 평가했다.

임 대표는 “엑시트(투자회수)를 경험하고 카카오에서 성장을 경험한 많은 창업자들이 이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연쇄 창업자, 투자자가 되서 밑거름이 됐다”며 카카오가 창업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을 강조했다.

주요 사례로 △2015년 김기사 626억원에 이어 △지그재그 △래디쉬 △타파스미디어 등 수천억원에서 1조원 규모의 과감한 인수 행보도 언급했다. 임 대표는 “한국에서도 이런 딜이 나올 수 있구나하고 감탄했다”며 “인수로 회수된 투자자금은 결국 다른 스타트업에 재투자된다”고 투자 선순환에 힘을 실었다.

그는 “자국 스타트업을 이렇게 활발히 인수하는 토종 빅테크 기업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을 제외하면 전세계에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다른 나라들은 오히려 이런 토종 빅테크 회사를 가진 한국을 무척 부러워한다”고 현황을 전했다.

또 “물론 카카오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반 대중이나 정부 일각 그리고 정치권에서 대기업의 스타트업 인수가 하면 안되는 부도덕한 일인 것처럼 오해하게 될까 두렵다”며 카카오를 향한 비판 일변도의 분위기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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