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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부진 털고 도약대 마련한 두산건설.."2500억 자본확충"

3자배정 방식 통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
부채비율 193%p 낮추며 수주 경쟁력 회복 기대
  • 등록 2021-11-22 오후 5:18:38

    수정 2021-11-22 오후 5:18:3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두산건설이 지난 10여년간의 부진을 털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건설 사옥 전경
두산건설은 지난 19일 25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발행 목적은 자본확충에 의한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를 통해 투자여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발행규모는 보통주식 1억8261만5048주이며, 발행 신주는 교부일로부터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전량 보호 예수를 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위브홀딩스유한회사의 출자로 설립 예정인 더제니스홀딩스유한회사를 대상으로 2500억원 규모의 신규주식을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구조이다. 두산건설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500억원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자금 확보로 두산건설은 재기의 디딤돌을 만들게 됐다.

두산건설은 2008년도 외환위기 이후 대형 프로젝트의 사업성 악화로 지난 수년간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안정화에 힘써왔다. 그 결과 2010년도 약 2조 4000억원의 총차입금과 1조 7000억원대의 순차입금이 올 3분기 각각 2100억원, 1000억원 대로 대폭 축소돼 매출액 대비 차입금 수준은 우량한 건설사로 거듭났다.

수년간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두산건설은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원가 개선 등으로 경영실적도 차츰 개선되고 있다. 올 1분기 169억원 영업이익 흑자에 이어 2분기에 241억원, 3분기 133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당기 순이익 또한 매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누계이자보상배율 2.6배로 최근 10년이내 최고 수준을 달성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했다.

다만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매각손실 등으로 현재 부채 비율이 429%로 증가해 시장에서 저평가와 시공능력평가, 신용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193%포인트 낮아진 236%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로 인해 신용등급,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등의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발주처의 우려 요인도 많은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여 수주 영업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확보된 현금을 활용해 주택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외형과 수익성 개선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현재 두산건설 사명과 위브 브랜드가 그대로 사용하는 등 현 상황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통해 높아진 경쟁력으로 보다 높은 성과를 창출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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