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금융경쟁력 10위…“베이징·파리·도쿄 제쳤다”

130개 도시 대상 국제금융센터지수 발표
도시평판·인프라 항목에서 높은 점수…핀테크 순위도 상승
서울시 "디지털금융 육성하고 금융산업 육성 종합계획 추진 박차"
  • 등록 2023-03-23 오후 6:00:00

    수정 2023-03-23 오후 7:48:48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전 세계 130개 도시 중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 등을 제치고 금융경쟁력 분야에서 10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미래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열린 ‘2023 런던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시가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3)’에서 130개 도시 중에 10위로 평가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베이징(13위), 파리(14위), 도쿄(21위) 등을 제친 순위로, 지난 2015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는 매년 전 세계 130개 도시를 대상으로 국제금융센터지수를 발표한다.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 33차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5대 주요 평가항목 중 △기업환경 △인프라 △금융산업 발전 △도시평판 4개 항목이 15위권 내에 모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도시평판’ 항목은 3계단 상승해 9위를 기록했으며, ‘인프라’ 항목도 5위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미래부상 가능성 부분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30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아울러 국제금융센터지수 평가 중 ‘핀테크 순위’도 지난해 9월 순위보다 2계단 상승한 12위를 기록하며 디지털금융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5대 주요 평가항목 중 ‘기업환경’과 ’금융산업 발전‘ 항목은 소폭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종 금융·노동 규제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금융·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규제개선 등 혁신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금융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핀테크 유망기업 발굴과 기업별 맞춤지원을 통해 예비 유니콘 기업의 성장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아시아 금융중심지 서울‘ 비전에 따라 금융산업 육성 종합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 발표 결과 서울이 가진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매력과 경쟁력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해외 자본, 인재 등이 모여들 수 있는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 서울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가 가장 높은 도시는 미국 뉴욕이었으며 이어 런던, 싱가포르, 홍콩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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