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유산부터 최신 K팝까지, 구글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총 1만3500여 점의 국내 문화유산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통해 온라인으로 전시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등 국내 최초로 촬영된 기가픽셀 작품도 6점 입점
  • 등록 2015-05-14 오후 4:47:09

    수정 2015-05-14 오후 4:47: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수근 작가의 명작인 ‘할아버지와 손자’ 등 총 1만3500여 점의 국내 문화유산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된다. 구글의 세계 문화유산 온라인 전시 사이트인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와 국내 10개 문화유산 관련 기관이 협력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은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에 새롭게 추가된 국내 파트너 기관을 소개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구글이 전 세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다. 현재 60개국 7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사립미술관협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녀박물관 등과 협력해 국보 유물과 예술 작품, 명소 및 유적지,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담은 사진과 기록물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아밋 수드 총괄이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구글)
이번에 추가된 국내 파트너는 총 10곳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근현대디자인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재단법인 아름지기, 음식디미방,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호림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 등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원삼(圓衫)을 포함한 다채로운 전통 복식을 전시하기로 했다. 또 한국음반산업협회가 K팝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연도별로 보여주는 등 소개되는 콘텐츠의 장르가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문화유산의 고해상도 이미지 1500건 이상, 온라인 전시 33건, 박물관 보기 6건이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추가돼 앞으로 총 1만3500여 건의 한국 작품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국내 최초 촬영된 기가픽셀(Gigapixel) 작품 공개

구글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촬영된 기가픽셀 작품도 공개했다. 기가픽셀 이미지는 한 이미지당 약 70억 픽셀(화소)로 이뤄져 기존에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없던 유화의 갈라짐, 섬세한 붓 터치, 큰 그림 속 아주 작은 사람 같이 생생한 묘사까지도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최초로 기가픽셀로 소개되는 작품은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강익중의 ‘포타슘 펜슬’ △‘이충원 호성공신화상’ △‘탐라순력도’ △‘덕온 공주의 원삼’ 등 총 6점의 예술 작품과 문화유산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가픽셀로 촬영된 박수근 작가의 ‘할아버지와 손자’ 작품 사진. 박수근 작가의 1960년 작품인 할아버지와 손자는 노인과 어린이를 동시에 그려 빈곤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염원한 작품이다.
전 세계 어디서든 국내 박물관을 생생하게 본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국내 파트너 중 총 6곳이 새롭게 ‘박물관 보기’를 제공한다. 박물관 보기는 스트리트 뷰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박물관 내부를 실제 다니며 감상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본관 박물관 보기에서는 여러 층에 걸쳐 타워 형태로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을 층을 옮겨가며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식디미방의 박물관 보기를 이용하면 이문열 작가의 고향이자 소설 ‘선택’의 배경이 된 경상북도 영양군의 두들마을을 스트리트 뷰를 통해 둘러볼 수 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아밋 수드 총괄은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미션은 세계 문화유산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로 보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이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훌륭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더욱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인이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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