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통은행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서울 최대 위안화 허브 기대"

중국 교통銀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식
청산결제 업무·국내 금융기관에 유동성 공급
  • 등록 2014-11-06 오후 7:07:52

    수정 2014-11-06 오후 7:14:31

△중국 교통은행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청산은행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이데일리 김동욱)
[이데일리 김동욱 조진영 기자] 위안화 청산 결제은행으로 지정된 중국 교통은행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청산 업무를 시작한다. 중국 교통은행은 앞으로 중국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로 이뤄진 결제 대금을 최종 정산하고 국내 금융기관에 위안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국 교통은행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청산은행 업무를 시작했다. 교통은행은 지난 7월 한·중 양국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이 지정한 한국의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이다.

출범식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장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뉴시밍(牛錫明) 교통은행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중국은 한국의 제1 교역국으로서 한국이 가장 많은 무역흑자를 보고 있는 최대 무역 대상국”이라면서 “양국은 경제적 교류 뿐 아니라, 문화적 유사성과 지리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활발한 인적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점에서 한·중 양국 모두가 위안화 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추궈훙 중국대사는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 공식 출범은 한국 금융산업 혁신과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은 런던, 홍콩, 싱가폴에 이어 또 다른 위안화 역외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을 계기로 한국 수출기업은 환전 비용과 환율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서울이 최대 위안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산 결제 은행은 중국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대금에 대해 청산 결제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 내 금융기관에 위안화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고 환전과 예금 업무를 맡는다.

지난 7월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 따라 오는 12월에는 원·위안화 은행 간 직거래시장이 개설된다.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대(對)중국 수출업체들은 위안화를 곧바로 원화로 바꿀 수 있다. 이전에는 위안화를 달러로 바꾼 뒤 다시 한국에서 원화로 바꿔야 했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만큼 양국 간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높아지면 그만큼 우리 기업에 돌아오는 혜택이 커질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2%대에 머물러 있는 원·위안화 결제비중을 20% 수준까지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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