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살해 사건 다룬 연극 '손님들' 내달 7일 재공연

중견 작가 고연옥·신진 연출가 김정 협업
익살스런 연출로 인간에 대한 따뜻함 담아
'2017 베세토 연극제' 초청 11월 중국 공연
  • 등록 2017-08-31 오후 2:22:26

    수정 2017-08-31 오후 2:22:26

연극 ‘손님들’의 한 장면(사진=컬처버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견 작가 고연옥과 젊은 연출가 김정의 협업으로 지난 1월 초연한 연극 ‘손님들’이 오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앙코르공연을 갖는다.

‘손님들’은 실제로 일어났던 부모살해 사건을 소재로 ‘태어나서 한 번도 행복을 느껴본 적 없는 소년’이 절망 속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고연옥 작가와 김정 연출은 작가와 조연출로 만나 함께 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을 완성시켰다. 초연 당시 잔혹한 스토리를 다루고 있음에도 한 편의 부조리극을 보는 듯한 과장된 장면과 함께 익살스러운 연출을 선보여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관객에게 극단적인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심판을 유도하는 대신 주인공의 선택 아래에 깔린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약함을 조명해 따뜻한 시선을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둔다. 부모로 대변되는 미성숙한 어른이 사회와 주변사람을 탓하며 아이처럼 구는 모습, 소외 받은 많은 존재들이 기댈 곳 없이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모습을 통해 ‘어른’의 사회에 속하지 못한 ‘아이’의 이야기를 전한다.

‘손님들’은 ‘2017 베세토 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됐다. 9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오는 11월 중국 항저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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