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인플레 3Q 절정…亞, 금리인상 지속 제한적”

공급 불균형·식품 가격·임금 압박 완화
“예상 보다 덜 빠르게 물가 오를듯”
경기 둔화 우려, ‘발등에 떨어진 불’
  • 등록 2022-07-07 오후 5:34:10

    수정 2022-07-07 오후 5:34:1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이번 분기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밀 수확 중인 인도 농부들(사진=AFP)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체탄 아야 모건스탠리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보고서에서 “공급 불균형과 세계 식량 비용 급등, 임금 상승 압력 현상 등이 완화되고 있어 물가가 현재 예상보다 덜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진단했다. 한국, 호주, 싱가포르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좀 더 지속될 수 있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성장과 수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요구되는 금리 수준은 시장이 인식하는 것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분기 인플레이션이 절정을 찍고 앞으로 몇 달 안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베팅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이미 어느 정도 냉각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아 인플레이션 지표의 핵심 요소인 식용유, 소맥, 옥수수 등 식품 가격이 몇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 또한 한 달 전 최고치 대비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이코노미스트들을 인용해 “경기 둔화 우려가 인플레이션 리스크 보다 우선시 되는 데다 현재 표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연준의 긴축 정책 여파로 아시아 주식과 채권 등 모든 자산 가격이 하락했다. 아시아 신흥국 채권은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MSCI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등 중앙은행드로 최근 몇 달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다.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의 이 같은 전망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을 따라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예상해 동요하고 있는 해당 지역 주식·채권 투자자들에게 위안을 줄 것”이라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좀 더 신중한 금리 인상을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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