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국 연이어 저격...정경심 '강남 빌딩 목표' 겨냥

  • 등록 2020-02-04 오후 3:22:36

    수정 2020-02-04 오후 3:27:2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철수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은 4일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남 빌딩’ 발언은 최근 검찰이 재판에서 정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또 “신당을 만든 이유, 신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한 마디로 국민 이익의 실현”이라며 “기득권 정당들이 국민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는 구태정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안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안철수, 시대의 불공정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조국 사태로 상징되는 우리 사회의 불공정한 실태가 청년들을 좌절시키고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며 “조국 전 장관 발언을 찾아보니 ‘모두가 용이 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정작 자기 자식은 용을 만들기 위해 표창장 위조, 심지어 오픈북 시험도 대신 풀어줬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리시험이 괜찮다는 몰상식이 판을 치고 있는 사회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그런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꼬집었다.

안 전 의원은 “이런 것에 청년들이 당연히 분노해야 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며 “무원칙, 불합리, 불공정, 가짜민주주의 이런 것들을 젊은 세대들과 함께 깨나가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19일 귀국 후 처음 만난 외부인사는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전문가를 신랄하게 비판한 김경율 참여연대 전 공동집행위원장이었다.

당시 안 전 의원은 “참 용기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추켜세웠고, 김 전 집행위원장은 “과찬이다. 지금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계속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편, ‘안철수 신당’은 오는 9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앙당 창당 목표 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안철수 신당’이라는 가칭을 중앙당 창당 과정에서도 사용하기로 했다.

‘안철수 신당’은 전날 이태규 의원·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를 창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으로 임명한 것에 이어 오늘 창당기획단의 1차 실무 인선을 단행했다. 부단장에는 장환진 전 국민의당 기조위원장을 임명하고 향후 공동부단장을 추가 선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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