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한 데 따라 21일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과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를 시작으로 전시회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연초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데다 8월 두 달여 동안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데 따라 9월까지 예정된 전시회 382회 가운데 108회만 열렸다. 코엑스 역시 예정 전시회 156회 가운데 120건이 취소되며 무려 77%에 달하는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지난 12일 집합금지 명령이 1단계로 조정된 데 따라 코엑스는 계획된 전시회 45회 가운데 38회를 예정대로 진행해 관련 산업을 조속하게 정상화한다.
완화 조치 이후 처음 열리는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0에선 정부 방침을 준수해 전시장 내 체류 인원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시설면적 4㎡당 1명 이하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 간 거리두기와 전자출입명부 작성, 손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은 물론, 전시기간 전시장에 입장하려면 등록·입장 시 4단계(안면인식 온도계-비접촉식 체온계-열화상카메라-에어샤워기)의 발열 체크와 소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종 입장할 때 참관객에겐 비닐장갑을 필수로 배포한다.
코엑스 관계자는 “전시장은 다른 어떤 시설보다 철저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여 아직까지 단 한명의 확진자도 전시장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며 “참관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예방 시스템과 시설 운영의 고도화를 통해 안전한 전시회를 개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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