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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1조 3686억원, 영업손실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5%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43.7% 줄었다. 또 영업이익은 2016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적자 전환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 1분기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매출 1조 6557억원, 영업손실 183억원 등으로 적자 규모는 예상치를 밑 돌았지만 매출이 전망치보다 3000억원 가까이 하회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감소하는 1분기에 접어들며 카메라모듈과 모바일용 기판 등의 판매가 줄었다”며 “신모델 대응을 위한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전장부품사업은 매출이 27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또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10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1%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규모를 줄이고 UV(자외선), 차량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대비 매출이 줄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에 트리플 카메라 탑재가 예상돼 광학솔루션 사업의 실적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