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家, 육·해·공 모두 품는다

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등록 2019-11-12 오후 4:40:46

    수정 2019-11-12 오후 4:40:4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12일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범현대가는 육(자동차), 해(조선), 공(항공)을 모두 사업 영역에 두게 됐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국내 1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다.

정 명예회장의 다섯째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009540)의 최대주주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00954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 등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은 정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을 거쳐 그 아들인 정몽규 회장이 일궈낸 기업이다. 정몽규 회장은 1996년부터 현대자동차 회장을 역임했으며, 1999년부터는 현대산업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로써 범현대가가 육·해·공 사업을 모두 영위하게 됐지만,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자동차와 배를 제조하는 것과 달리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를 이용해 여객과 물류를 운송하는 사업을 한다는 차이점은 있다.

범현대가는 과거 항공기를 제조하는 사업을 한 적도 있다.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 현대그룹은 1989년 현대정공에서 민수용 헬기 사업을 추진하다 1994년 현대기술개발을 설립하며 항공기 제작 사업을 추진했고, 1996년 현대우주항공으로 새로 출범하면서 항공업에 본격 진출했다. 그러나 1999년 현대우주항공과 삼성우주항공, 대우중공업이 빅딜에 의해 한국항공우주(047810)(KAI)로 재편되면서 현대는 항공업에서 손을 뗐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국내 1위 항공사로 키워낸다는 목표다. 재계에서는 범현대가 계열사들이 여객과 물류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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