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국내 1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다.
정 명예회장의 다섯째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009540)의 최대주주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00954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 등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로써 범현대가가 육·해·공 사업을 모두 영위하게 됐지만,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자동차와 배를 제조하는 것과 달리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를 이용해 여객과 물류를 운송하는 사업을 한다는 차이점은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국내 1위 항공사로 키워낸다는 목표다. 재계에서는 범현대가 계열사들이 여객과 물류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