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北, SLBM 도발 가능성 배제 못해…국정원 보고”

12일 국회 정보위 소속 하태경 페이스북에 글
지난 8일 국정원 보고 통해 확인
“국정원, 두 가지 가능성 주시”
발사관 정비 작업 vs 공개 준비 작업
  • 등록 2021-04-12 오후 5:39:14

    수정 2021-04-12 오후 5:39:1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 건조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리고 “외신에서 보도되고 있는 북한 SLBM 미사일 발사관 이동을 국정원도 지난 8일 보고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0일(현지시간) 민간 위성이 이날 촬영한 신포조선소의 SLBM 시험용 바지선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미사일 발사관(캐니스터)이 제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북한이 플로팅독(선박을 물 위에 띄워놓은 채 건조하는 시설)과 미사일 시험발사용 바지선을 잠수함 진수용 부두 옆으로 옮겨놓은 목적이 불분명 했었는데 신형 SLBM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작업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 의원은 “(국정원 보고에 의하면) 신포조선소 의장구역(배에 필요한 장비를 정비하는 곳)에 있던 미사일 발사관(수중사출시험장비)이 200여m 떨어진 진수구역으로 옮겨졌다”면서 “국정원은 미사일 발사관 이동이 정비작업을 위한 것일 가능성과 실제로 모종의 액션을 위한 준비작업 가능성 두 가지를 다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정부는 한미공조를 더욱 튼튼히 하고 북한의 SLBM 도발에 대한 대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LBM은 북미 관계에서 이른바 ‘레드라인’으로 꼽히는 전략 무기다. 잠수함의 은밀 기동성과 핵탄두의 파괴력이 결합돼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특히 SLBM이 실전 배치되면 북한 입장에서는 선제 핵공격을 저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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