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美 FOMC 경계감…환율, 하루 만에 9원 상승

달러인덱스 103.50으로 상승세
위안화·엔화, 달러화 대비 약세
외국인, 코스피 시장서 하루 만에 순매도
  • 등록 2022-05-02 오후 3:55:21

    수정 2022-05-02 오후 3:55:2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9원 가량 올랐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5일 새벽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AFP)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5.90원)보다 9.20원 오른 126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8원 가량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64.00원에 개장한 이후 126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오르락내리락했으나 장 후반 1267.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 이후 소폭 내려 앉으며 개장가 대비 1원 가량 오른 수준에서 마감했다.

5월 2일 외환시장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
최근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3일, 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FOMC 회의 경계감이 커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3월 6.6% 올라 40년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된 데 이어 앞으로도 수 차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밟아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7%대, 2.9%대 올랐다.

달러도 아시아장에서 강해졌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새벽 2시반께 103.42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46포인트 올랐다. 위안화,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6.67위안까지 올랐고 달러·엔 환율은 130.32엔으로 장초반 129엔대에서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88억원을, 코스닥에선 33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28%, 0.32% 하락했다.

장중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과도한 외환시장 변동성에는 시장 안정과 관련된 여러 조치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시 한미 통화스와프 상설화를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은 상대국 입장도 있다”면서도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국와 통화스와프 장치를 만드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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