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고성장 시작한 NHN…“IPO 검토”(종합)

1분기 매출 4599억원, 영업이익 292억원
클라우드 83% 성장…영업익은 3% 증가
“새로운 사업 기회 통해 NHN 기술력 검증”
  • 등록 2021-05-13 오후 5:24:25

    수정 2021-05-13 오후 5:26:34

NHN 사옥. NHN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클라우드 사업으로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올 1분기 사업 전략을 재정비한 NHN(181710)이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NHN고도에 이어 클라우드 사업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NHN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599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 3%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상승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NHN고도, 늦어도 2023년 상장 완료”

사업 부문별로 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PC 모바일 계정 연동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116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포인트 결제 증가 및 오더 사업 본격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PG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7% 상승한 18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의 페이코 오프라인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하며 전체 결제의 15% 비중까지 확대됐다.

커머스 부문은 에이컴메이트의 B2B 거래 증가와 미국 소비 경기 회복 영향에 따른 NHN글로벌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성장한 774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NHN고도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크로스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3년 여름 전에는 상장을 완료할 것이다. 현재 주관사 선정 등 관련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클라우드 성과 본격화

기술 부문은 NHN 클라우드의 사업 확대와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리세일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5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NHN 클라우드 1분기 매출은 공공 부문 신규 수주 등 사업 확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했다.

NHN은 지난 3월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했다. 클라우드 브랜드를 토스트에서 ‘NHN 클라우드’로 변경하고, 미국과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외 사업 확장을 통해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NHN은 지난 1월에 미국의 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지난 3월에는 NHN고도가 아시아 최초 이커머스 글로벌 비영리단체 ‘마크 얼라이언스’의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며 커머스 분야의 IT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페이코 ‘멤버십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 관리 솔루션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며,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데이터 기술 전문 기업 NHN DATA 법인을 출범해 본격적인 글로벌 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1분기는 새로운 기업 기회를 통해 NHN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경쟁우위와 확장성을 체감할 수 있었던 기간”이라며 “NHN은 기술 기반의 IT기업으로서 도전과 혁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NHN고도 외에 NHN 글로벌이나 클라우드 사업쪽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기는 조심스럽다. 성장성이나 어필할 수 있는 시점을 봐야 한다. 대략적인 스케쥴은 2023년 여름과 2025년 사이에 대체로 몰려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웹툰 관련 다양한 투자처 찾는 중”

콘텐츠 부문은 북미 포켓코믹스 위주의 NHN 코미코의 외형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 대표는 코미코의 웹툰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잇따라 북미 대형 웹툰 플랫폼 인수 소식을 밝힌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정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웹툰 시장 커지면서 경쟁사들이 굉장히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코미코도 다양한 곳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게임과 마찬가지로 웹툰도 흥행사업이다보니 실질적인 서비스 규모의 비교 보단, 흥행작을 발굴하고 발돋움할 수 있는 무대를 올해 안에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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