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애견 ‘토리’에 선물한 이정미..추미애·박주선 “김영란법 위반 아니네”

이정미, 文대통령에 애견용품 선물.."토리에게 전달 바란다"
추미애·박주선 "김영란법 위법 아니다"며 농담으로 웃음
본격 오찬에 앞서 10여분간 백악교 산책도
  • 등록 2017-07-19 오후 3:08:16

    수정 2017-07-19 오후 5:35:40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에게서 반려견 ‘토리’를 위한 강아지 용품을 선물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정당 대표들과 진행한 오찬 자리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참했지만 여야 구분 없이 농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정당 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 설명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부터 애견용품을 선물받았다. 청와대 첫 방문인 이 대표는 “토리에게 잘 전달해달라”며 문 대통령에 선물을 건넸다.

이를 지켜보단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에게 드리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토리에게 (선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의 답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 비대위원장은 “김영란법 위반이 안 되겠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이날도 손님보다 이른 오전 11시20분쯤 도착한 문 대통령은 가뭄과 폭우가 번갈아 진행되는 요즘 날씨를 화제에 올렸다. 이날은 오전 11시 이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테이블을 그늘로 옮길 것을 제안하자 문 대통령은 “그게 좋겠다”며 직접 테이블을 옆으로 옮기기도 했다.

11시 24분께 추미애 대표가 도착하자 문 대통령은 “추경이고 뭐고 처리가 돼야 한다”며 여당 당대표에게 추경 등 현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당부했다. 추 대표는 “저쪽(야당)은 추 들어간 건 다 싫어한다고 한다”며 “고추, 배추, 부추 3종 다 못드시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뒤이어 11시 30분께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도착했고 11시 32분께 박주선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각 정당 대표들에게 청와대 방문 여부를 확인했다.

박 위원장은 “2003년 3월14일 노무현 대통령 때 오고 처음 온다”고 했고 이혜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때) 실업자여서 이명박 대통령 때 더 많이 왔다”고 답했다. 이정미 대표는 첫 방문이었다.

기념 촬영을 마친 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들은 약 10여분간 백악교 산책에 나섰다. 참석자들이 연못 위에 줄이 쳐진 것을 보고 연유를 궁금해하자 문 대통령은 “이게 없으면 왜가리가 (연못의) 잉어들을 공격하고 잡아먹고 한다”고 가이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소고기 안심 요리를 메인으로 전복 냉채와 게살 버섯스프, 해삼, 해물덮밥, 채소 달걀국 등이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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