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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30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정당 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 설명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부터 애견용품을 선물받았다. 청와대 첫 방문인 이 대표는 “토리에게 잘 전달해달라”며 문 대통령에 선물을 건넸다.
이를 지켜보단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에게 드리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토리에게 (선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의 답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 비대위원장은 “김영란법 위반이 안 되겠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이날도 손님보다 이른 오전 11시20분쯤 도착한 문 대통령은 가뭄과 폭우가 번갈아 진행되는 요즘 날씨를 화제에 올렸다. 이날은 오전 11시 이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테이블을 그늘로 옮길 것을 제안하자 문 대통령은 “그게 좋겠다”며 직접 테이블을 옆으로 옮기기도 했다.
뒤이어 11시 30분께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도착했고 11시 32분께 박주선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각 정당 대표들에게 청와대 방문 여부를 확인했다.
박 위원장은 “2003년 3월14일 노무현 대통령 때 오고 처음 온다”고 했고 이혜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때) 실업자여서 이명박 대통령 때 더 많이 왔다”고 답했다. 이정미 대표는 첫 방문이었다.
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소고기 안심 요리를 메인으로 전복 냉채와 게살 버섯스프, 해삼, 해물덮밥, 채소 달걀국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