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류업까지 영역 확장하는 아마존..페덱스·UPS '긴장'

  • 등록 2017-04-06 오후 2:53:51

    수정 2017-04-06 오후 2:53:51

/아마존 제공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중국 물류시장에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UPS와 페덱스, DHL 등 글로벌 물류업체가 긴장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글로벌 유통제국을 건설한 아마존이 물류업을 주요 사업으로 여기고 있으며 아마존 로지스틱스가 최근 몇달간 항공운송, 포장, 창고업 등에서 사업을 크게 확대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마존 매출 6달러 중 1달러가 판매자들을 위한 창고와 배달을 하는 물류 사업에서 창출될 정도로 아마존 매출액에서 물류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아마존이 중국에 진출한 것은 10년이 넘었지만 알리바바와 제이디닷컴 같은 토종 업체들에게 밀리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놓쳤다.

그러나 이제 아마존은 중국에서 물류업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아마존 판매자가 아니라도 아무나 아마존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중국 현지에서 파는 물품을 미국의 물류 창고로 가져오며 해상운송업을 시작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 로지스틱스가 2006년 조용히 시작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인 아마존 웹서비스와 비슷한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시작 당시에 아마존 웹서비스는 자체 수요만을 위한 것이었으나 현재는 연간 1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으로 성장했다.

오션오디트의 스티브 페레이라 CEO는 “(아마존 로지스틱스가) 중국 공급업체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이들이 미국 시장에 즉시 진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아마존에 물건을 파는 제조업체들은 상품을 아마존 물류창고에 직접 보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마존 로지스틱스가 이 일도 해준다.

현재까지는 주로 아마존 로지스틱스의 서비스는 주로 중국의 중소업체가 이용하는 등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점차 세계 유수의 물류업체들은 아마존을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로 보고 있다.

물류 컨설팅업체인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의 존 매너스벨 회장은 “아마존은 다른 업체들보다 효율적으로 상품을 옮길 수 있다”며 “기술에 집중한 새로운 진입은 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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