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극 페스티벌 채움’ 포스터(사진=소극장 산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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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이 젊은 예술가와 만나 새롭게 태어난다. 젊은 예술가의 창작극 축제 ‘제3회 극 페스티벌 채움’이 11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열린다.
‘극 페스티벌 채움’은 ‘극’이라는 장르와 하나의 특정 주제를 가지고 젊은 예술가의 거침없고 생동감 있는 표현과 실험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처음 시작해 지난해부터 소극장 산울림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낯설게 하기’라는 연출 개념으로 잘 알려진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주제로 삼았다. 6개 단체가 참여해 브레히트의 작품을 재해석해 선보인다. △에픽 컨템포러리 ‘토바코 레이디’(11~15일) △공동창작집단 가온 ‘살아남은 자의 슬픔’(11~15일) △극단 52㎐ ‘사막’(18~22일) △극단 Y ‘어둠속의 빛’(18~22일) △정찬영 연출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에 헐리우드 스타가 되고 싶은 자들의 슬픔’(25~28일) △창작집단 동네한바퀴 ‘브레히트의 악한 여자들-그루쉐 vs 센테’(11월 1~5일) 등이다.
소극장 산울림은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년 특성화 극장 운영 지원 사업’에 선정돼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극 페스티벌 채움’을 통해서는 젊은 예술가에게 관객과 다양한 작품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의 장을 마련한다.
공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극 페스티벌 채움’은 다양한 시도와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젊은 예술가와 관객의 만남을 채우고 젊은 예술가·극장·신진 예술단체간의 만남을 채우며 창작에 대한 예술가의 갈증과 열망을 채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은 1만~2만원. 인터파크, 소극장 산울림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