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보수정치 혁신 전략 고민할 때…청년·기성 화합적 결합 필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 기념회를 진행했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진 것을 지적하며 “보수 정치의 위기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당장의 위기를 헤쳐나갈 돌파구뿐 아니라 중장기 관점에서 보수정치 혁신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 국민의힘 오르막과 내리막 순간에 청년들의 정치가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청년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보수정치가 우리 사회의 청년이 처한 상황에서 그들과 어떻게 함께할지 진솔하게 돌아보고 성찰해야 한다”고 봤다.

보수 이미지 성공 전략에 대해 허 의원은 “‘자유·공정·혁신’의 가치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성정치와 청년정치가 화학적으로 결합해 국민에게 미래지향적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서울의 정책 전문가이자 안정적 정치 리더의 이미지를 가진 오세훈과 2030세대의 청년정치를 상징하는 이준석의 리더 이미지가 매우 큰 시너지를 일으켜 청년·기성세대 상호보완재가 돼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의 중장기적 이미지 전략이 현실에서 힘을 얻으려면 정치가 약속을 지켜야 하고 그 약속이 지속가능해야 한다”면서 “선거 때만 함께 한다면 쓰고 버리는 장식품에 불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기념회엔 국민의힘의 주호영 원내대표와 박대출·서병수·김태호·홍석준·김웅 의원 등이 참석했다. 허은아 의원이 당 수석대변인 시절 호흡을 맞췄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왼쪽) 전 대표와 주호영(오른쪽)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허은아(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