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르면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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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방미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한미 당국 간에 외교적 조율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외교가에 따르면, 박 장관의 방미가 성사될 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진행될 방침이다. 다만 블링컨 장관이 내달 5~6일 중국을 방문하는 만큼 박 장관이 그 이전에 워싱턴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임 대변인은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두 장관은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무력 도발 위협에 따른 대응방안을 비롯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완화 조치 등 양국 간 현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도 추진되는 만큼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