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립스틱 양말 훼손' 40대女 "왜 그랬는지"..불매운동 관련無

  • 등록 2019-07-24 오후 2:40:09

    수정 2019-07-24 오후 3:02: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유니클로 매장에서 립스틱으로 양말을 훼손한 40대 여성을 검거하면서, 불매운동과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재물손괴 혐의로 A(49)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과 20일 수원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 진열된 양말과 옷을 빨간 립스틱으로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매장은 두 차례에 걸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자 누군가의 고의적인 범행으로 의심, 지난 2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24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에서 A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유니클로 매장서 훼손된 양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수년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다 우연히 길에서 주운 도구로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 해당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일 뿐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의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건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니클로 페인트 테러’라고 알려지며, 불매운동 관련 사건이라는 추측이 불거졌다.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측은 본사 임원의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거듭 사과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 유니클로는 매출이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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