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중소도시 '옥석가리기' 시작됐다…추가공급 물량은

9월 이후 1순위 청약 마감단지 2곳이 전부
1군업체 분양선전…쌍용건설 '완도'에 출사표
  • 등록 2020-12-02 오후 3:50:09

    수정 2020-12-02 오후 3:50:09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방 중소도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 지난 9월 이후 지방 중소도시 청약 물량 중 1순위 마감한 곳은 단 두 곳 뿐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9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지방 중소도시에서 청약을 받은 민영 사업지는 19곳이다. 이 중 1순위 마감을 보인 곳은 총 4곳뿐으로 △ 대우건설의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의 ‘구미 아이파크 더샵’ △우미건설의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등이다.

특히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2블록에 짓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인구 9만 명의 군(郡)단위 지역 수요에도 평균 5.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시작 4일 만에 완판되는 등 수도권 못지않은 분양 열기를 보였다. 경북 구미에 공급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은 2015년 이후 구미시 역대 최대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8.9대 1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 9월부터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전매제한 기간을 확대하면서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로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일시적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 투시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옥석가리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지방 중소도시 분양 시장에는 일군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몰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 지방에서는 4만4081가구(58곳)가 일반 분양 예정이며, 이 중 10대 건설사 물량은 전체의 32%인 1만4136가구(21곳, 컨소시엄 제외)다. 이 중에서도 중소도시(9368가구) 공급량이 지방 광역시(4768가구)보다 2배 가까이 많게 나타나며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전남 완도에서는 쌍용건설이 옛 완도관광호텔부지인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 일대에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2개 동, 전용면적 80~181㎡ 총 192가구다.

전남 완도는 일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전무한 곳이다. 이 단지는 완도에서 보기 드문 37층 초고층으로 바다뷰를 활용한 특화시설을 선인다. 특히 32층에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두 동을 잇는 스카이브릿지, 전망 엘리베이터 등으로 다도해의 탁 트인 전망을 활용한 고급 휴식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곳은 완도의 중심지로 주거인프라도 풍부하다. 완도공용버스터미널 차량 이 5분 거리이며 광주~완도 고속도로 개통 예정(2024년)이라 향후 광역 이동이 더욱 편리해진다. 완도고교, 완도중앙초교, 완도군청, 하나로마트 등이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12월 중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102번지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북 포항 남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17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은 817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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