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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묻다]육진수 “과거 성과 좋은 펀드가 유리”

육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인터뷰
글로벌·한국 주식 비중 7대 3 바람직
"G2 펀드 유망...과거 성과 좋은 펀드가 유리"
  • 등록 2021-03-05 오후 5:08:50

    수정 2021-03-05 오후 5:09:56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국내 증시의 성장성 한계 등으로 해외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보 부족 등으로 투자의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주식 비중을 60~70%로 가져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육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5일 “글로벌 투자·운용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IB(투자은행) 등과 지속적인 정보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해외 펀드 중에서도 과거 성과가 좋은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G2(미국·중국) 지역의 IT하드웨어·헬스케어 등 미래성장기업으로 구성된 펀드가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산투자 측면에서도 중요한데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의 투자 비중 어느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보나?

△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2% 내외에 불과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 주식의 비중을 30~40% 수준으로 줄이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주식투자를 하면 세금 부담이 있습니다. 투자 양도 차익에 대해 약 22% 양도소득세가 있고 환전수수료도 부담해야 합니다. 또 현금화할 때 약간의 시차를 고려해야 합니다.

-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가장 유망하게 보는 지역·섹터가 있나?

△ 혁신 기업이 많은 미국과 중국이 가장 유명한 투자 지역입니다. 혁신기업을 이루는 근간인 R&D 투자비중도 높습니다. R&D 투자비중이 높고 혁신기업이 많다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섹터는 IT하드웨어·헬스케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IT하드웨어는 5G,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전기차 등 신성장 동력 산업에 필수 요소입니다. 향후 1년간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헬스케어의 경우 정부의 약가인하 규제, 신약개발 부족 등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5배 오르는 동안 헬스케어지수는 1.5~2배 오르는 등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약가 인하 리스크는 정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이 신약개발에 열중하고 있어 결과물이 향후 3~5년에 걸쳐 나올 것으로 봅니다. 이는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이 될 것입니다.

- 최근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데 글로벌 주식 펀드의 장점은?

△ 개인투자자가 해외 주식 투자 시 심도 있는 기업분석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유튜브 등 여러 매체를 통해 해외 기업 정보가 공유되지만 투자할 기업의 경쟁사, 방향성 등 질 좋은 정보를 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한적인 정보로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 요인입니다. 반면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글로벌 주식을 분석·연구·투자하는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고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글로벌 IB(투자은행) 등과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하기에 수익을 내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 좋은 글로벌주식 펀드를 선택할 수 있는 조언은?

△ 과거 펀드 수익률 등 성과가 좋았던 펀드가 미래 수익률을 내는 데 있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펀드매니저 혹은 펀드운용팀이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슬기롭게 잘 대처해왔다는 걸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장기 성과가 좋다는 것은 약세장에서는 시장 리스크를 극복하고 강세장에서는 기업의 옥석가리기로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뜻입니다. 시중에 다양한 펀드상품들이 출시됐지만 1년, 3년, 5년 동안 성과가 좋은 펀드가 미래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육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인터뷰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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