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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차질 딛고 판매량 증가 완성車…'오미크론' 확산 변수

11월 내수 판매 총 12만3136대…전월 대비 15.7%↑
인기 차종 생산량 늘어…스포티지, 첫 베스트셀링카 등극
車 반도체 보릿고개 넘어…제조 5개사, 재고량 전년比 0.7%↑
오미크론, 확산은 변수…공급망에 퍼질 경우 생산차질 재발
  • 등록 2021-12-02 오후 4:23:49

    수정 2021-12-02 오후 9:04:46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주춤했던 완성차 판매량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2일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쌍용자동차(003620)·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는 총 12만 3136대로 전월 대비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도 45만 622대로 2% 늘었다. 11월 판매량이 내수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전월보다 늘어난 건 수급 문제가 완화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인기 모델 기아 K5·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팰리세이드 등의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차 출시 이후 출고 지연에 발목이 잡혔던 스포티지는 지난달 7540대 판매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내수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유럽에서 흥행몰이 중인 XM3 생산량을 늘려 올해 사상 최대치인 9890대 해외 판매 기록을 썼으며, 내수도 1645대 판매하며 전월 대비 107.7% 증가했다. 쌍용차 역시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내수 판매가 늘면서 내수가 전월 대비 91.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올해 처음으로 내수 6000대를 돌파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반도체 보릿고개’는 어느 정도 넘어선 단계로 보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재고량도 하락세에서 반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르네사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스위스 ST마이크로,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차량용 반도체 5개사의 재고 순환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기 재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고 보도했다. 차량용 반도체의 재고 순환이 증가세에 돌아선 것은 3분기 만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4일 울산 1~5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주말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제네시스 G80, G70과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라인만 특근을 실시했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이 호전되면서 전체 특근을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 노사는 반도체 상황을 살피면서 4분기 내내 특근 일정을 조율해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아와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 등은 출고지연이 극심한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일정을 조율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완성차 업계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반도체 파동 재발과 공장 셧다운에 들어설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반도체 후공정 핵심 기지인 동남아 공장이 멈춰서면서, 반도체 파동이 재차 불거진 전례가 있다. 잇단 특근을 계획 중인 완성차 업체 공장에 자칫 오미크론 감염자라도 생기면 공장 셧다운이 불가피해 생산 차질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재차 자동차 부품과 조립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줄 경우 ‘생산 대란’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 정도를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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