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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8월 트위터에 처음 가입한 조 전 장관은 그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을 비롯한 사회·정치적 현안에 대해 이달까지 총 1만 7900여 건의 글로 전한 바 있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무려 106만 명이 넘었다.
그가 가장 마지막으로 올린 글은 아내 정경심 교수가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후 “참으로 고통스럽다”라고 소회를 밝힌 내용이었다.
누리꾼들은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을 무렵에도 트위터 활동을 이어왔던 조 전 장관이 돌연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을 리가 없다고 추측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 오류 아니냐” “다시 돌아올 것 같다”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조만대장경(조국+팔만대장경)이 소실됐다” “무슨 일이 있길래 아내가 구속됐을 때도 글을 올렸던 트위터를 삭제했는지 걱정된다”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인가”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관련 이유를 묻고자 조 전 장관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후 3시 50분께 그의 트위터 계정은 다시 복구됐다. 그가 그동안 남긴 트윗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만 106만 명의 팔로워는 모두 사라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