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의 병합을 선언하면서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와의 병합 조약을 앞두고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새로운 4개 지역이 생겼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등 4개 지역 정부는 러시아 병합 주민투표를 실시했고, 90% 안팎의 압도적으로 찬성률로 가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2차례 핵 무기를 사용하는 전례를 남겼다”며 핵 사용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4곳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두고 자국 영토 방어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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