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보다 우리 수준 높다"…與 청년위원 실언 논란, 즉각 해촉

청년선대위 "엄중한 사안으로 받아들여…해촉 결정"
구본기 생활연구소장 "보통사람은 중앙·지방정부 구분 못해" 발언 논란
  • 등록 2022-01-17 오후 7:33:12

    수정 2022-01-17 오후 7:33:1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청년선대위)가 17일 ‘보통 사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구분 못할 가능성이 높다’ 등 문제의 발언을 한 구본기 생활연구소장을 즉각 해촉했다.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2차 인선발표 기자회견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렸다. 구본기 청년 선대위원(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구씨의 활동이 청년선대위의 방향과 일치하지 않고 이를 엄중한 사안으로 받아들여 구씨를 해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씨는 청년선대위가 2차 영입한 인사로 선대위 내 조직인 ‘이재명의 눈’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앞서 지난 15일 구씨는 자신의 SNS에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보통 사람’이 아니다. 보통 사람은 국회에서 일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들이랑 텔레그램을 하지 않고, 의원들이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주지도 않는다. 어떤 사회 문제를 보고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떠올릴 수도 없다”고 적은 바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또 “(보통사람은) 행정부와 사법부, 입법부를 구분하는 것도 어렵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구분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며 “보통 사람들을 만날 때에 그들을 향해 ‘참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한데, 솔직히 말해 그냥 우리 수준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과 호흡하고 싶나요? 그럼 우리 안의 우리를 죽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자 청년선대위가 즉각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청년선대위는 “개인의 일탈 행위지만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는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숙여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위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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