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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SK텔레콤 T1(승) 1대0 진에어 그린윙스(패)
<2세트>SK텔레콤 T1(승) 2대0 진에어 그린윙스(패)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이달 초 열린 국제대회 리프트 라이벌즈에서의 우승 이후 기세가 올라온 SK텔레콤(017670) T1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5연승을 작성했다. 아직 서머시즌 승이 전무한 진에어는 이날 패배로 16세트 연속 패배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1세트는 반복되는 미드-탑 라인 교체를 활용한 양 팀의 심리전이 백미였다. 라인 교체 전략을 먼저 꺼내 든 진에어는 이 과정에서 15분까지 ‘린다랑’ 허만흥의 아트록스와 ‘시즈’ 김찬희의 사일러스가 각각 2킬씩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정글 진영에서 벌어진 소규모 전투에서 진에어가 웃었다면, SKT는 정돈된 상태에서 벌어진 다대다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경기 전반적인 운영에서 앞서나갔다. ‘클리드’ 김태민의 세주아니가 궁 이니시로 판을 깔면 ‘테디’ 박진성의 바루스가 킬을 쓸어담는 장면이 반복됐다.
26분 탑 2차 포탑 앞에서 ‘그레이스’ 이찬주의 아지르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경기가 확실하게 기울었다. 그레이스를 자른 SKT는 그대로 탑 억제기를 민 뒤 바론을 챙겼고 29분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진에어가 미드에서 정글의 도움을 받은 그레이스의 조이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5분 만에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진에어는 경기 초반 전투만 이겼을 뿐 경기 운영 면에서는 밀렸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20분까지 전체적인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 한 번의 장면을 계기로 주도권을 가져온 SKT는 30분 경기를 끝내며 5연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