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문턱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데다, 올해 레버리지 ETF로 쏠쏠히 이익을 본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레버리지·곱버스 ETF의 열기는 크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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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음달 4일부턴 기본예탁금 1000만원(증권사·투자자별 마다 다소 상이)이 있으며, 3000원을 내고 금융투자교육원이 시행하는 1시간의 사전교육을 완료한 투자자에 한해서만 레버리지·곱버스 ETF·ETN을 살 수 있다.
증권가에선 해당 규제가 투기적 수요를 다소 누그러트릴 순 있어도 극적으로 시장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이는 기본예탁금 시행제도 전과 똑같은 흐름이다. 지난 3월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로 크게 하락하자 레버리지·곱버스 ETF·ETN의 거래대금은 한 달 동안 총 101조원을 기록했다. 전달(25조원)의 4배 가량이다. 그런가 하면 이후 지수가 횡보를 보였던 8~10월에는 거래대금이 줄었었다.
따라서 내년 관련 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돼도 레버리지·곱버스 상품의 인기는 여전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곱버스 투자에 어느정도 허들이 생긴 건 사실이나 예탁금 1000만원이 그리 높은 수준도 아니고 강의도 40분짜리로 짧다”며 “아주 소액투자자를 제외하면 상당수가 레버리지·곱버스 상품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미 올해 시장에서 해당 상품의 효과를 본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레버리지·곱버스 상품의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레버리지·곱버스 ETF·ETN의 사전교육은 원하는 때 언제라도 받을 수 있다. 올 연말까지 이수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4일 당장 레버리지·곱버스 상품을 살 순 없지만, 이후에라도 교육을 이수한다면 다시 거래가 가능하다. 모든 조건을 갖춘 투자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ETF·ETN 거래 신청을 한 후 교육 이수번호를 등록하고, 기본예탁금이 충족됐는지 확인받은 뒤에야 레버리지·곱버스 ETF·ETN을 매수할 수 있다. 레버리지 ETF·ETN 사전교육과 관련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