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동티모르 홍수·산사태 사망자 최소 70명

"40년 만에 동티모르 최악의 사태"..."사망자 수, 더 늘어날 것"
기상청 "앞으로 더 많은 폭우·강풍 발생 전망"..무분별한 산림벌채가 원인
  • 등록 2021-04-05 오후 5:45:24

    수정 2021-04-05 오후 7:40:29

4일(현지시간) 홍수로 피해를 입은 동티모르 수도 딜리 (이미지출처=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 섬과 동티모르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5일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군도 동부에 있는 플로레스 섬에서 플로레스의 동쪽에 있는 작은 국가인 동티모르까지 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기구(BNPB)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최소 5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플로레스의 동쪽 지역에서 홍수로 인해 수십 채의 집이 떠내려갔으며, 근처 위치한 아도나라 섬에서는 다리가 붕괴되고, 구조대원들이 폭우와 강풍, 파도와 맞서며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는 지난 3일 오후부터 강타한 폭우와 강풍으로 11명이 숨지고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산사태로 최소 3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희생자 가운데 2살 된 유아도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동티모르 부총리는 성명을 통해 “폭우로 넘쳐나는 물에 집이 잠기고, 여러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도로와 나무가 무너져 일부 지역에 접근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히며 “40년 만에 동티모르의 최악의 사태”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성 저기압이 누사 텐가라 주 남부 지역과 동티모르 북부 해안 사이에 있는 사부 해협에 접근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폭우와 강풍이 발생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군도는 우기에 산사태와 돌발 홍수가 자주 발생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의 수 메당 마을에 홍수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했다. 작년 9월 보르네오에선 산사태로 최소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같은 빈번한 재난은 무분별한 산림벌채가 주요 원인이라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기구(BNPB)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구(약 1억2500만명)의 절반이 산사태 위험 지역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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