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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다고 해서 장난삼아"…'일산 학폭영상' 가해 여중생의 사과

성기 만지고 목 조르는 괴롭힘 영상 일파만파
靑 청원 "중학생 키우는 엄마로서 납득 안 돼"
경찰 "피해자 조사 완료…가해 학생 2명 조사 예정"
  • 등록 2021-07-15 오후 3:27:18

    수정 2021-07-15 오후 3:27:1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일산 중학생 학교폭력 영상이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폭행 사건으로 성추문 논란에 휘말린 가해 여학생이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건 당시 피해 남학생의 성기를 만졌던 여학생 A씨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절 놀이를 하게 됐는데 성기가 크다는 소리를 듣고 장난삼아 손을 한 번 대 보고 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학생에게 미안하고 저에게 실망한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일산동부경찰서는 동영상 속에서 목 졸림 등을 당한 중학생 B군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B군의 목을 조른 남학생 C군과 B군의 신체 주요부위를 만진 여학생 A양 등 2명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중학생 C군과 A양은 B군의 선배로 확인됐다.

앞서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지하철역 인근 번화가에서 B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C군이 B군의 목을 조른 뒤 손을 놓아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또 A양은 B군의 성기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함께 자리하고 있던 다른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은 별다른 제지 없이 이 모습을 구경했다.

당시 피해 학생 B군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친구들과 장난이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 학부모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통화했지만 이들이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 경찰서로 사건이 인계되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에는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아침에 뉴스보다가 누가 봐도 집단 괴롭힘인 **중학생 기절 게임이라고 불리는 집단 괴롭힘을 수사해 달라”며 “중학생을 키우는 엄마로서 도저히 저 행동들이 장난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백히 학교폭력으로 보이는데도 보복에 두려울 피해 학생이 장난이었다고 하여 무마된다면 실제 폭행을 당하거나 성희롱을 당하는 다른 학생들은 이렇대 무마되는 걸 보고 더 밖으로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진짜 피해일지를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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