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6명 확진'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19일까지 자가격리

악수+15분 연설, 방역지침 어겼다
이언주 선거사무실에 과태료 150만원
  • 등록 2021-01-14 오후 3:00:08

    수정 2021-01-14 오후 3:01:5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언주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1월 5일 행사 장면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이 예비후보 측은 14일 오전 부산진구보건소로부터 이 예비후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9일 정오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를 지지하는 방문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결과적으로 부산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드려서 송구하다”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주 직원은 물론 방문자도 철저히 체크하는 등 코로나 대비책을 마련,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한 빌딩에 있는 이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방문자 중에서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됐다. 30일 행사는 선대위 간부 위촉식, 5일은 종교계 인사 위촉장 수여식과 정당 출신 정치인 지지 선언 등 행사였다.

또 5일 행사때 이 예비후보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 참석자들을 앞에 두고 15분 넘게 연설을 했다. 한 장로는 연단으로 나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30초간 기도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도에 이어 선대위 관계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악수까지 했다.

관할 부산진구청은 출입자 관리 소홀 등 이 예비후보 측이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내렸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선거 캠프로 연락해 이 예비후보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으나 이 예비후보는 곧바로 검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점심시간을 넘긴 데 이어 오후 3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본인 ‘4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야 수행비서와 함께 부산시청 인근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예비후보는 진단검사 이후인 당일 오후 늦게 서울로 이동해 머물다가 다음날인 13일 오후 1시 시작하는 한 온라인 방송에도 출연했다.

다행히 진단검사 결과는 방송 출연 전인 13일 오전 11시께 음성으로 통보됐다.

같은 당 경쟁자인 이진복 예비후보는 이언주 예비후보와 함께 해당 온라인 방송에 출연했던 것에 부담을 느껴 14일로 예정했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기하고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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