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휴전선 북쭉 남북공동경제권으로"…政·學 한목소리

경기도의회평화시대발전포럼·대진대 공동주최
허훈 "경기북부지역 대북 협력 플랫폼 삼아야"
  • 등록 2019-10-02 오후 5:05:25

    수정 2019-10-02 오후 5:05:25

2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도의원들과 시민단체 및 학계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지역과 휴전선 북쪽의 북한 일부지역을 남북한 공동경제권으로 묶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2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는 경기도의회의 평화시대발전포럼과 대진대학교 지역발전연구소가 공동 주최해 최경자·권재형·이진·유광혁·조성환·이영봉 경기도의회 의원과 김동성 경기연구원 연구원, 염일렬 서정대 대외협력처장, 강정환 경기북부포럼 대표가 참석해 ‘평화통일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북부 발전방안 학·정 간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허훈 대진대 공공인재대학장은 “경기북부지역을 평화통일특별자치도로 설치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곳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북한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경기북부지역을 자치도로 지정하고 북한의 연접지역을 평화특구로 포함해 남북한 공동경제권인 평화통일지구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 학장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이스라엘과 오르단 국경 지역을 평화지대로 설정하고 공동이용하면서 두 나라가 수자원개발 등을 공동 진행했던 사실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도의원과 민간 및 학계 관계자들은 허 학장의 발제를 토대로 경기북부지역을 평화통일특별자치도로 지정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의회의 평화시대발전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최경자 의원은 “재선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얼마전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는 의견을 낸 것이 북부가 자치도로 지정돼야 하는 의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효율성과 북부지역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라도 평화통일특별자치도 설치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염일열 서정대 대외협력처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연방제에 준할 정도의 지방자치·분권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그동안 진행됐던 정치권 만의 분도 논의를 초월해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이 나서서 분도를 적극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기북부지역을 바라보는 소외와 낙후라는 그동안의 시선 보다는 북한과 맞닿아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정학적 특성을 살린 ‘경제협력’과 ‘평화’, ‘통일’ 등의 관점으로 경기북부지역을 바라봐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허훈 학장은 “경기북부지역은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한반도 패권을 좌지우지 하는 통일의 중심지 였다”며 “향후 한반도의 재통일을 위한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한국과 북한 양 체제를 융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