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서될 故박원순 휴대폰 포렌식…"아이폰XS, 해제에 장시간 예상"

  • 등록 2020-07-15 오후 3:35:51

    수정 2020-07-15 오후 3:35: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찰이 조만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할 예정이다. 박 시장 휴대폰은 아이폰XS 기종으로 포렌식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박 전 시장 휴대전화를 받는대로 분석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접수 후 바로 비밀번호 해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비밀번호 설정 방식에 따라 작업시간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10일 0시쯤 박 전 시장 시신을 찾은 장소에서 휴대폰 1대를 발견했다. 휴대폰은 아이폰 XS 기종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보안성이 강화돼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태에서 내부 자료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센터는 박사방 사건 운영자 조주빈의 삼성 갤럭시 모델 암호는 두 달만에 풀었으나 아이폰X 모델 암호는 넉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풀지 못했다. 극소수의 해외 정보기술 업체만이 해제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휴대폰을 잠금해제해 내역을 확인할 경우 이번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에 메신저 대화내역, 통화 내역,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이 모두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이번 포렌식 작업이 변사자 사건 처리를 위한 사망경위 관련에만 국한된다도 설명했다. 성추행 고소 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시장 사망이 고소건과 관련이 있다면 포렌식 역시 마냥 성추행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은 박 시장이 기소 사실을 인지했다면 그 시점이 언제인지가 의문으로 남아있다. 서울시는 고소건을 사전 통보한 적이 없고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내용을 파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젠더특보가 상황을 일부 인지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느냐고 박 시장에게 질문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시 역시 이날 공식적으로 민관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건 실체 확인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터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박 시장 사망과 관련된 의혹의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