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현대차그룹, 국내 투자 63조원…고용 계획 밝혀야"

기아 노조, 10일 기자회견 개최
"실질적 미래고용 투자 있어야"
"노동자 중심 자동차 산업 전환 요구"
"사측, 노조와 계획 공유해야"
  • 등록 2022-08-10 오후 4:28:17

    수정 2022-08-10 오후 4:28:1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투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미래고용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지부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미래 고용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사진=기아 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에 노동자의 신규 일자리를 위한 국내 투자가 필요하다”며 “회사는 실질적 미래고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13조원,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민기 광주지회장은 “광주공장에는 미래자동차에 대한 실질적 차종 투입 계획이 없으며 경차를 생산하는 동희오토는 전기차 시대 도태될 것”이라며 “사측은 국내 노동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대외 홍보용으로만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정현 판매지회장은 “자동차산업의 전환은 노동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신사업 전개 속 신규 인원에 대한 고용이 창출되면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고 축소되는 기존 공정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사측은 신사업에 대한 전반적 투자 항목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현준 정비지회장은 “노조는 사업장과 공정 축소 대안으로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과 신규 투자, 전기차 핵심부품에 대한 공장 내 생산을 요구한다”며 “공장 내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을 전개해 질 좋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지만 사측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방향으로 부품 생산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아 노조는 사측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조와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공유하며 함께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아 노조는 같은날 임금·단체협약 투쟁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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