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협력 약속…건설업계, UAE특수 기대감 ‘쑥’

GS건설, 해수담수화·삼성물산, SMR·삼성엔지니어링, 가스전 등
DL이앤씨 CCUS 기술도 주목…대규모 플랜트·프로젝트 수주 기대
  • 등록 2023-01-17 오후 6:15:51

    수정 2023-01-17 오후 7:36:05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약 37조원)에 달하는 ‘통 큰 투자’를 결정하면서 국내 건설업계에도 UAE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현지에서 쌓아온 신뢰·네트워크 등이 결합해 UAE에서 ‘K-건설’은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투자 결정으로 친환경(탄소중립)·원전·에너지·방산 등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번 양국 간 투자결정 체결에는 원자력 협력 내용이 가장 눈에 띈다. 열악한 환경과 악재 속에서도 약속한 기일과 예산 범위 내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UAE의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대우건설 등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삼성물산은 UAE에서 바라카 원전 3·4호기를 건설 중이다. 대우건설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가동원전 설계 기술(Q등급) 자격을 획득, 신규 원전의 설계부터 건설, 해체 등 시공능력과 함께 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 등을 확보한 바 있다.

한-UAE 양국은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CCUS 등을 포함해 에너지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CCUS 기술은 공장 등 시설에서 유해 물질인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순간부터 운송, 저장 및 재활용까지 전 단계에 걸쳐 공기 중에 탄소가 배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DL이앤씨는 CCUS 사업 기반 친환경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0월 다국적 기업 GE가스파워와 CCUS 친환경 발전소 건설 관련 협약을 맺으며 아시아 지역 진출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5월 ‘팀 코리아’를 구성해 UAE 민간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추후 아부다비 키자드 산업단지에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건설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국영 기업 아드녹(ADNOC)으로부터 해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육상설비의 초기업무(PCSA)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전체 수주금액 8070만달러(한화 약 1000억원)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720만달러(한화 약 340억원)이며 올해 7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UAE는 현재 총 4개의 약 2조원 규모 해수담수화 시설 사업을 진행 중으로 GS건설의 자회사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UAE 슈웨이핫4 역삼투압(RO)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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