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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방발기금을 위탁 운용하는 전파진흥원의 고위직이 부당 로비나 친분을 이용해 투자를 결정하면서 방발기금이 줄줄 새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방발기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자세히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언제까지 조사해 보고할 수 있는지 답해 달라며, 과기부 산하기관에 대한 모든 투자현황 자료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장관은 “방발기금 전수조사가 빠르게 가능한지 모르겠으나 조사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사해 보고하겠다”며 “모든 산하기관에 대한 투자현황 자료도 알아보고 가능하다면 빠르게 준비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원욱 위원장의 전파진흥원 2차 감사 여부와 시점을 묻는 질의에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2차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일단 10월 31일까지 추가로 나온 부분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KCA의 기금운용본부장 A씨에 대한 `뒤봐주기` 인사에 대해 지적했다. A씨는 과기부 감사를 받은 후 견책 징계를 받고 보직 해임됐으나, 이후 서울 마포에 위치한 북서울본부의 전문위원으로 발령이 났다. 지난 1월에는 인천의 경인본부 본부장으로 복직해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다는 질타를 받았다.
허 의원은 “통상 전문위원은 퇴직을 앞둔 임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보내주는 자리로 알고 있는데, 내부조력자로 의심받는 A 본부장을 꿀보직으로 보내줬다”며 “실제 당시 전문위원 리스트를 살펴보니 나머지 전문위원은 모두 퇴직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A 본부장은 전문위원을 거쳐 복직까지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뒤보주기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내부감사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