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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본사가 EBS 자회사 사업을 빼앗았다”며 “과정 문제가 아니라 갑질 행위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캐릭터 라인센스 사업이 본사에 이관된 적이 없는 데 공교롭게 작년 11월에 EBS 미디어에 1, 2차로 나눠서 캐릭터 라인센스 사업에 한해서 사업권 조정 합의를 우선 체결하겠다고 했다”며 “1차에서 펭수 관련 사업만 이관했고 이관 체결 직후 1주 이내로 추진하기로 했다. 왜 펭수만 빼내서 급하게 진행했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 중요한 게 이렇게 사업을 이관하고 8년간 자기 일을 한 사람 잉여인력으로 변모했다”며 “이분들에 본사가 수익분배율 하향을 제안하면서 이 조건 가지고 잉여인력에 아웃소싱 사업을 제안했다. 사업 경비나 청소, 고객센터 운영 등 캐릭터를 개발한 분들인데 출판과 캐릭터 사업을 하던 분들에 대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김명중 EBS사장은 갑질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2019년 당시 EBS미디어 자회사가 캐릭터 사업을 통해 적자를 보고 있었다”며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 갑질이라고는 생각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기관 컬래버로 수익을 내고 펭수를 활용해서 광고 수익을 낸 것이지 단순히 캐릭터를 팔아서 105억원을 번게 아니다”며 “EBS 35명 팀원이 펭수에 가담해서 만들어낸 창출이지 EBS미디어 100억원 수익을 뺏어갔다는 표현은 과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