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한강사업본부 공무원이 사업을 따낸 업체에게 억대 뇌물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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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한강 준설공사 사업을 수주한 업체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서울 한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2015∼2016년 한강 수질 개선을 위한 수십억원대 준설공사를 특정 업체가 따내는 과정에서 이 업체가 건넨 1억원 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업체 대표와 뇌물 전달책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와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말 한강사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했고, 관련자들의 계좌 추적과 장부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며 “윗선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