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컴퍼니 CEO]김민용 이엔드디 대표 "친환경 소재, 글로벌 도약"

미세먼지특별법 시행 따라 매연저감장치 수요 증가
촉매 역시 농기계·자동차 등에 적용, 해외 수출 활발해
신성장 '2차전지 소재' 국내외 유수 업체와 프로젝트 진행 중
김민용 대표 "이달 코스닥 상장 계기 친환경 소재 글로벌 도약"
  • 등록 2020-07-02 오후 4:26:08

    수정 2020-07-02 오후 9:55:34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 (제공=이엔드디)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일 만난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는 “미세먼지 이슈에 따라 정부가 환경 정책을 강화하면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매연저감장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촉매사업이 호조를 보인다”며 “여기에 신성장사업인 2차전지 소재(양극활물질 전구체)를 더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 11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엔드디는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국내 한 정유사 출신인 김민용 대표는 향후 자동차 매연저감 등 친환경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보고 2004년 창업에 뛰어들었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친환경 소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이엔드디(Eco & Dream)로 했다. 김 대표가 이끄는 이엔드디는 매연저감장치와 촉매, 2차전지 소재 등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매연저감장치는 최근 ‘대기 관리 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하 미세먼지특별법) 시행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배기가스 후처리장치로도 불리는 매연저감장치는 엔진과 배기통 사이에 들어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미세먼지특별법에 따라 전국 250만대에 달하는 5등급 차량은 매연저감장치를 설치하면 과태료를 면제받고 운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미세먼지특별법에 따라 한해 8만대 정도 매연저감장치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며 “정부가 5등급 차량에 이어 다양한 엔진에 매연저감장치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련 수혜는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엔드디는 지난해 미세먼지특별법 시행에 따라 매연저감장치 공급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107%) 늘어난 5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1200% 늘어난 98억원을 올렸다. 이익률은 제조업종으로는 드물게 16%에 달했다. 이엔드디는 매연저감장치 안에 들어가는 소재인 촉매사업도 운영 중이다. 이엔드디는 촉매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농기계, 자동차 등에 적용 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농기계와 자동차 등 국내외 100여개 모델에 촉매를 공급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시장에 더 활발히 촉매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매연저감장치와 함께 촉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도 전년에 이어 큰 폭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 분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등 2차전지 배터리를 적용하는 차량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 수요 역시 증가한다. 그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함께 2차전지 소재 적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엔드디 공모 주식 수는 총 234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 2350~1만 4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89억~337억원으로 예상한다. 이엔드디는 오는 14~15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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