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롯데쇼핑, 코로나19 직격탄…2Q 연결 영업익 99%↓

영업익 14억원…매출은 4조 459억원으로 9.2% 감소
마트 영업손 578억원 적자폭↑…임시휴점·단축영업 등 여파
百, 1Q보다 다소 나아졌지만…매출액·영업익 12%·40%↓
  • 등록 2020-08-06 오후 4:09:28

    수정 2020-08-06 오후 4:09:28

(사진=롯데쇼핑)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쇼핑(023530)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 2분기 실적이 곤두박질 쳤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5%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조 459억원으로 9.2% 줄었다.

회사측은 “백화점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전자제품전문점과 홈쇼핑 매출은 증가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기피·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등으로 할인점과 컬처웍스 매출 부진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할인점(마트)는 2분기 매출이 1조 4650억원으로 8.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578억원으로 적자폭을 늘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휴점과 단축영업,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영향으로 매출 부진이 심화했다. 영업이익은 점포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을 설정함에 따라 지난 1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국내 할인점의 경우 지난 4월 중계점과 광교점을 온라인 거점 점포인 스마트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해 오픈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60% 상승하는 주요한 성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향후 점포 온라인 물류 거점화를 통해 배송 차별화 역량을 확대, 이를 통한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백화점은 매출 6665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40.6% 감소했다.

다만 롯데쇼핑은 지난 1분기(매출 6063억, 영업이익 285억) 대비 매출이 9.9%, 영업익이 54% 개선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해외명품 및 가전이 소비 회복 흐름을 타고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 션양 백화점 충당금 환입과 인도네시아 임차료 감면, 베트남 판관비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 1157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상품군의 성장과 비대면 수업 및 언택트,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PC, TV 관련 상품군 수요가 늘어난 효과다.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1% 증가했다. 매출은 증가하고 온라인 사업과 프리미엄 상품 강화로 판관비는 절감함에 따라 영업이익율도 1.9%포인트 개선됐다.

슈퍼는 매출이 42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매출 부진 원인으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에 따른 고객 이탈이 주효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96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매출액은 2598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헬스케어 등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0.4%포인트 개선됐다.

컬처웍스는 매출액이 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관 관객수 감소 및 대형 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다. 2분기 손익 또한 매출 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50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백화점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전자제품전문점과 홈쇼핑이 실적 호조 트렌드를 타고 있어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점은 디지털 전환 기반의 스마트스토어 구축을 통해 배송 차별화를 꾀하고, 롯데온(ON)을 활용한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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