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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중국 기술주 비중 줄였다

아크인베스트 주요 ETF, 중국 기업 비중 감소
中 당국의 기술 기업 규제가 영향 미쳐
우드 “중국 대기업 주식 가치 하락세 이어갈 것”
  • 등록 2021-07-14 오후 2:49:18

    수정 2021-07-14 오후 2:49:1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서린 우드(캐시 우드)가 투자에서 중국 비중을 낮추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술 기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적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캐서린 우드(사진=아크인베스트 공식 홈페이지)
14일 블룸버그는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아크인베스트매니지먼트(이하 아크인베스트)의 주요 상품 중 하나인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중국 비중이 1% 미만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만 하더라도 해당 ETF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이었다.

또 다른 주요 상품인 ‘아크 신세대 인터넷 ETF’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5.4%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블룸버그가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추시다. 다만 ‘아크 핀테크 ETF’의 중국 비중은 약 18%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업체에 투자해 왔다. 특히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징동닷컴과,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까닭에 중국 기술주 비중을 조정하는 모양새다. 우드는 투자자들과의 월례 세미나에서 중국 대기업들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기업 가치 관점에서 볼 때 중국 대기업 주가는 하락했으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당국은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한 상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달 초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을 상대로 반독점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다만 최근 중국 기술주는 다시금 활력을 찾는 모양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지수는 지난 2월 19일 고점 대비 31%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텐센트가 검색엔진 개발 업체 써우거우 지분 취득을 조건 없이 승인한 점도 중국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세바스티안 갤리 노르데아 투자 펀드 수석 거시 전략가는 “기술주 모멘텀을 타고자 했던 만큼 현재 중국이 규제 압력을 통해 경쟁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상황에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라면서도 ”규제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지만 규제가 점점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 다시 중국 기업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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