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간 해경 직원, 동선 숨겨 조사 방해…엄중 조치”

고남석 연수구청장, 페북에 입장 표명
"역학조사 어려움, 엄중한 조치 할 것"
연수구, 인천해경 직원 고발 검토 중
  • 등록 2020-11-24 오후 3:29:10

    수정 2020-11-24 오후 3:29:1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연수구 옥련동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천해경 직원이 역학조사 초기에 동선을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131·132번 확진자가 유흥주점 방문 동선을 은폐해 신속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부분은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수구 131번 환자는 인천해양경찰서 직원 A씨(49·경비정 승조원)이고 132번 환자는 해운업체 직원 B씨(57)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옥련동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종업원들과의 접촉이 있었다.

고 청장은 “131·132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24일 현재 연수구에서 18명, 타 지역에서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엄중한 상황을 맞았다”며 “연수구는 역학조사를 통해 유흥주점 종사자와 방문자, 동거 가족 등 32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추가 방역과 유흥주점 인근 모텔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접촉자에 대해 신속하고 지속적인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며 “구민 여러분도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2주일간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관리, 환기, 소독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20일 확진됐고 B씨는 21일 양성 판정됐다. 연수구는 A씨 확진 당일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나 A씨가 13일 하루 동안의 동선을 밝히지 않자 인천시로 이관했다. A씨의 유흥주점 방문 사실은 인천시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옥련동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전체 27명으로 늘었다.

연수구 관계자는 “A씨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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