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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호주와 영국, 미국 주식시장에서 우라늄 관련 업체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개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간 힘겨루기를 촉발하며 개미 투자자들의 ‘성지(聖地)’가 된 레딧의 ‘월스트리트벳츠’ 포럼에서 우라늄 관련 종목들이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다.
호주 시드니증시에 상장된 우라늄 광산업체 페닌슐라 에너지, 에너지 리소시스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배너먼 에너지 등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25% 넘게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우라늄 생산업체 옐로우 케이크와 아우라 에너지도 각각 13%, 34% 이상 급등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도 우라늄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우라늄 선물 가격은 지난 8월 약 40% 급등, 1파운드당 42.40달러로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급등세 뒤엔 미국 개미 투자자, 특히 젊인이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캐메코의 경우 이날 월스트리트벳츠에서 애플, 알리바바 다음으로 화제가 된 종목이었다. 또 월스트리트벳츠 외에도 지난 2월 개설된 ‘우라늄스퀴즈’라는 우라늄 테마 종목 투자 토론방은 최근 회원수가 1만 3000명을 넘어섰다.
옐로우 케이크의 앙드레 리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라늄 시장은 아주 작은 틈새 시장이긴 하지만,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