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71% 수준인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을 내년까지 75% 이상으로 꾸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이사회는 올 초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됐으나 지난 4월 유정준 SK E&S 부회장(기타비상무이사)의 사임으로 현재는 총 7명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4% 수준인 여성 사외이사의 비중 역시 25%까지 확대하고, 사외 이사 연령대도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사회의 구성 자체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글로벌 지배구조 평가기관의 권고 수준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사외이사협의체 워크숍과 이사회 소통 세션에서 CEO 승계 정책과 후보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CEO가 교체된다 해도 경영 활동에 차질이 없고, CEO 후보군을 사전에 육성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승계 프로그램도 만든다.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토대로 CEO 후보군 육성 방안과 검증 절차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CEO 평가도 보다 보완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CEO 핵심성과지표(KPI)에 ESG 성과를 반영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올해 역시 CEO를 평가할 때 올해 재무적 성과 외 ESG 성과를 20%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의 자율성과 독립성, 권한 등을 강화하는 만큼 이사회에 대한 평가를 고도화하고 평가 결과와 보상을 연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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